육당연구학회․한국비교문학회 2012년 하반기 공동 학술대회
(Approaches of the comparative, the common, the community)

함께 나란한, 공통적인, 공동체: 한국비교문학 연구의 길들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육당 최남선의 물음을 둘러싸고―

1. 일시 : 2012년 12월 8일(토) 오후 10:00 - 18:00
2. 장소 : 성균관대학교 다산경제관 32208호(오전/제1섹션), 32210(제2섹션).
3. 주최 : 육당연구학회, 한국비교문학회,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4. 후원: SBS문화재단, 종하장학회

 

초대의 말씀


한국비교문학회와 육당연구학회가 <함께 나란한, 공통적인, 공동체: 비교문학 연구의 길들: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육당의 물음을 둘러싸고>라는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양 학회는 한국비교문학 연구의 현재를 육당 최남선이라는 원점을 통해, 또 육당의 시대에 되돌려 물을 수 없는 문제들을 통해 다시 사유하려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비교문학’이라는 틀 안에서 “함께 나란한 것”the com-parative에 대해 사유해도 좋은가. 아니면 공통적인 것the common들 안에서 새로운 물음을 개시해야 할 시점에 있는 것일까. 이번 학술회의가 ‘함께 나란한 것’ 또 ‘함께 지닌 것’들을 통해 지금 가능한 학술․정치․문화의 공동체the commun(ity)에 대해 숙고해보는 자리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공동학술회의의 논제와 기대지평은 다음의 세 질문으로 요약됩니다.
첫 번째 논제는 비교문학이라는 학문의 지정학에 관한 것입니다. 제국의 학문으로 태어난 비교문학은 과연 3대륙Tricontinent에서 어떻게 실천되어야 하는가. 우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탈정전화, 소수자문학, 젠더문학,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트리컨티넨탈리즘 이후의 비교문학 연구의 갈 길을 질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두 번째 논제는 비교문학의 최종점으로 이야기되어 온 소위 ‘세계문학’의 주위를 회전하는 성좌들, 즉 세계성․보편성․공유체․통국가성worldness․universality․cosmopolis․transnationality의 문제는 어떻게 사유되어 왔으며, 지금 여기서 어떻게 사유되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우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문학 개념의 분기들 속에서 비교문학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셋 번째, 한국의 비교문학․비교문화 연구는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우리는 현 시점이 한국 비교문학의 계보학을 재정립함으로써,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 여깁니다. 바로 그러한 견지에서 육당 최남선이라는 고고학적 대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질문의 장소일 터입니다.
우리는 한국비교문학 연구가 ‘한국(문)학’의 지엽이 아닌 원천으로 다시금 숙고될 필요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공동학술회의가 외국문학과 한국문학의 변증을 사유해온 짧지 않은 사적 계보를 확인하는 자리이자, 비교문학의 가능성과 난관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이 되리라 기대하며, 이 자리에 여러 동학들을 초대하는 바입니다.
육당연구학회장 김용직
한국비교문학회장 정재서

 

《 학술대회 세부 일정 》

9:40-10:00 등록 및 접수

 

제 1 부 내가 해온 문학, 내가 해온 비교문학 : 사회 : 황호덕 (성균관대)

10:20-10:30 개회사: 김용직 (서울대, 육당연구학회장)

10:30-11:10 기조강연1 김우창(이화여대) 문학연구와 문화적 인식지평―일차원적 사고와 윤리 규범

11:10-11:50 기조강연2 김흥규(고려대) ‘서구의 근대적 문학관’이라는 유령선

12:00-13:00 점심식사

 

제2부 제1회의 : 육당 최남선과 비교한국학(32208호) 主宰: 정선태 (국민대)

13:00-13:40 keynote이소마에 준이치(磯前順一(국제일본문화연구센타)최남선의 고신도론古神道論과 제국신도帝国神道
―식민지조선에서의 종교개념을 둘러싼 담론배치

13:40-14:20 발표1 류시현 (전남대)근대 문명 문화론과 ＇조선불교＇의 재정의

14:20-15:00 발표2 박진영 (연세대)편집자의 탄생과 세계 문학이라는 상상력

15:00-15:20 휴식

15:20-16:00 발표3 임상석(부산대)국학의 형성과 고전 질서의 해체
― 󰡔시문독본󰡕 소재 번역문을 중심으로

16:00-16:40 발표4 남상욱(인하대) 메이지문학과 한국 신문학 운동, 세계문학(론)과 한국근대문학

16:40-18:00 종합토론정선태(국민대), 한기형(성균관대), 권보드래(고려대), 청중

 

제2부 제2회의 : ‘Worldness/Universality/Cosmopolis/Transnationality’, 문(화)학과 복수의 세계들 (32210호) 主宰: 조재룡 (고려대)

13:00-13:40 keynote김용규(부산대) 로컬적인 것과 세계문학, 그리고 (문화)번역

13:40-14:20 발표1 박성창 (서울대) 민족문학-세계문학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순환적 모델과 경쟁적 모델

14:20-15:00 발표2 이현우(서울대) 세계문학(론), 포스트 잇 혹은 블로핑―독서와 교양으로서의 세계문학

15:00-15:20 휴식

15:20-16:00 발표3 이창남(한양대) 세계(비교) 문학연구의 ＇문＇과 ＇다리＇

16:00-16:40 발표4 이영재(성균관대) ‘이 세계’의 한계들: 동아시아 반공 블록의 ‘세계문화론’

16:40-18:00 종합토론조재룡(고려대), 박선주(인하대), 남수영(한예종), 청중

18:00-18:30 비교문학회총회비교문학회 2012년도 하반기 총회

18:30 폐회사: 정재서(한국비교문학회장, 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