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교문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새학기의 활기와 함께 추운 겨울이 물러났고 한해의 성장을 위해 힘차게 싹을 틔우는 초봄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혁신과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인사의 말씀 올립니다.
한국비교문학회는 진행하고 계신 연구를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8 상반기 학술대회를 다음과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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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8. 6. 16. 토요일
장소: 서울대학교
주제: 매체의 문학, 문학의 매체 (가제)
문학을 매체적 관점에서 접근하거나, 영상, 시각미술, 문화사, 경제학, 기술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상상력의 언어를 가진 매체를 연구하시는 많은 분들의 발표와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발표하고자 하시는 분께서는 첨부파일의 "발표신청서"를 작성하셔서 총무이사 심효원(학술 담당)에게 학회대표메일 kcla2014@daum.net 으로 4월 15일(일)까지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전화문의: 심효원 010 9163 8750)
한국비교문학회 2018 상반기 학술대회 취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체의 문학, 문학의 매체
문학의 ‘문학성’은 무엇인가? 최근 문학연구는 ‘문학성’에 대한 도전과 끊임없는 재정의를 모색하고 있다. 저항정신을 담아낸 포크송, 구술사의 형태를 차용한 목소리-소설, 혹은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인터뷰 등이 문학의 문학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형태로 제시되며, 이런 다양한 시도들은 ‘국민국가-문자언어-국어’라는 연결고리에 균열을 낸다. 베테딕트 앤더슨이 말했던 “상상된 공동체”는 국가 이상이거나 국가 이하의 단위로 다양하게 세분화, 다변화되고 있으며, 언어가 (신문 혹은 소설이라는) 매체로서 담보했던 공동체의 공적 상상력 역시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학술대회는 언어와 매체를 이 변화하는 문화적 지평 위에서 점검하면서 비교문학의 의미와 방향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문학연구의 대상이 ‘작품’이 아니라 ‘매체로서의 언어’가 될 수 있는가? 미디어 연구들이 언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공동체는 국어/모국어가 아닌 다른 매체로 상상될 수 있는가? 매체 간 비교연구가 담보할 수 있는 문제의식은 무엇인가? 문학언어 아닌 다른 매체에서 구성되는 ‘문학성’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언어, 매체, 문학, 문화, 비교문학 등 다양한 매체연구, 혹은 매체로서의 문학/문화연구가 탈학제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언어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기획주제와 함께 자유발표(자유주제 및 특별세션)와 대학원 발표(비교문학과정 특별세션)도 구성되어 있으니, 비교문학, 비교문화와 관련한 흥미로운 주제를 발표해주실 분들께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세부일정은 프로그램이 구성되는 대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비교문학회
